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코 디 로마 (문단 편집) == 전개 == 이때 로마는 이탈리아 최대의 패권 가문인 [[메디치 가문]]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왜냐면 [[클레멘스 7세]] 본인이 메디치 가문이었다.] [[교황령]]을 사수하기 위해 메디치 가문의 군대가 피렌체를 빠져나가 치안 유지에 공백에 생기자 불만을 가졌던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면서 메디치 가문은 용병군이 아닌 봉기한 피렌체 시민군에게 몰려 아레초로 피난을 갔다. 가뜩이나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정치력 부재까지 겹친 것이다. 역사상 로마가 몇 번 침공당하기는 했어도 그리스도교의 군세에 침공당해 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로마 시민들은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황령 접경에서 용병군이 차츰 모습을 드러내자 로마 교황청과 시민들은 그때서야 상황의 심각함을 깨달았고, 로마는 [[스위스 용병]] 500명과 시민군 5,000명을 모아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섰다. 1527년 5월 6일, 부르봉 공작 샤를 3세가 인솔하는 20,000명의 용병군 본대가 바티칸 언덕을 넘어 들어오면서. 약 5,500명의 로마 수비군과의 전투에 돌입했다. || [[파일:external/s3-eu-west-1.amazonaws.com/M169434.jpg|width=300&align=right]] || 치열한 전투 중 수비군으로서는 기적일 수 있었지만 사실은 비극이라고 부를 일이 일어났으니 '''용병군 지휘관 샤를 3세가 저격당해 [[전사]]하고 말았다.''' 지휘관이라 전용 흰색 망토를 착용했는데, 이것이 교황군의 이목을 끌어모으는 요인이 되었던 것이다. 이 사건은 화약무기로 지휘관을 저격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며, 무기로는 화승총이 쓰였다. 이제 지휘관을 잃은 용병군이 스스로 붕괴되기를 기다릴 차례였고, 실제로 용병군의 지휘체계는 이것으로 완전히 붕괴되었다. '''[[폭주|단지 지휘체계의 붕괴가 무질서한 후퇴가 아니라, 절제되지 않은 폭력으로 이어졌을 뿐이었다.]]''' 왜냐하면 상술했듯이 황제 카를 5세의 군대는 용병들이었으나, 프룬츠베르크가 사망한 이후 그들은 부족한 용병료 때문에 불만이 단단히 쌓여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지경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샤를 3세가 용병들에게 끌려다니면서도 리더쉽을 발휘하여 군대 비슷한 모양 정도는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런 샤를 3세가 전투 중 죽어버린 것이다.''' 샤를 3세의 뒤를 이어 필리페르트가 사령관의 자리를 이어받았으나, 이미 지휘체계가 무너지고 규율있는 강도떼가 되어버린 용병들에게는 손도 대지 못했다. 용병들은 지휘관의 죽음에 사기가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샤를 3세의 죽음에 분노하여 있는 거 없는 거 전부 다 쏟아부으면서 총력을 다해 로마를 공격했다.''' 거기에 원래부터 란츠크네히트는 올곧은 충성을 다하는 스위스 용병과는 달리 꽤나 자유로운 체계에 노동조합과 유사한 제도까지 있어서 명령에 따르고 죽는 엄격한 규율의 용병과는 그 모습이 사뭇 달랐기에 지휘선의 붕괴는 생각보다 큰 타격이 아니었다. 그래서 로마 수비군이 단 하루만에 약 1,000명을 잃으며 패주하는 것으로 방어선이 완전히 붕괴되었다. 용병군은 적의 시체를 짓밟으며 성난 물결처럼 로마 시내로 밀려들었다. 오직 스위스 용병들만이 교황 클레멘스 7세를 지키기 위해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길목을 막고 필사적으로 싸웠으나, 이전의 [[파비아 전투]]때 그랬듯이 거의 몰살당했다. 모두 전사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189명의 스위스 근위대 중 147명이 [[성 베드로 대성당]] 계단에서 사투를 벌여 전원이 용병군에 학살당해 주검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자 스위스 근위대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한 교황 클레멘스 7세는 지레 겁을 먹고, 147명의 근위대가 사투를 벌여 시간을 버는 동안 남은 42명의 호위 아래 바티칸을 버린 후 [[산탄젤로 성]]으로 '''도망갔다.''' 수비군도 없고, 교황도 도망간 로마 시내는 용병들이 들이닥쳤을 때 이미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가톨릭의 본거지다운 엄숙함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무질서함만이 팽배하게 들어차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을 막을 적도, 자신들을 통제할 지휘관도 갖지 못한 용병들은 '''로마를 현실에 나타난 [[지옥]]으로 만들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